아직 초보맘인 블로그 지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늦게 입문한 후배 엄마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바로, 이유식 관련 질문입니다. 어떤 재료를 언제부터 먹일 수 있을지, 지금 먹여도 괜찮을지? 등 블로그지기 역시 이유식 먹일 때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인데요. 그래서 재료별로 언제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초보맘의 경험담을 더해 알려드릴게요.
시작은 곡류로, 간없이, 쇠고기는 6개월 이후에 꼭 넣어요.
곡류, 가장 먼저 시작하지만 특히 더 조심해야 해요
가장 먼저 먹는 곡류는 평생 먹어야 할 주식이면서 알레르기 반응에서 비교적 안전한 식품군이기도 한데요. 가장 먼저 쌀미음을 1주일 정도 먹이고, 다른 곡물이나 야채를 하나씩 추가해서 이유식을 시작합니다. 단, 녹두나 팥은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이 있으니 처음 먹일 때는 신중하게 먹이시는게 좋습니다. 혼합잡곡은 소화가 안될 수 있으니 가급적 늦게 시작해주세요.
*곡류 이유식 섭취 시기*
쌀, 찹쌀
4개월 이후
현미, 차조, 보리, 수수, 옥수수
6개월 이후
흑미, 녹두
9개월 이후
밀가루, 팥, 율무
12개월 이후
혼합잡곡
24개월 이후
고기, 쇠고기 안심부터 6개월 이후에는 꼭 먹이세요
생후 6개월이면 곡류 이유식만으로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해지는데요. 이때 급격하게 떨어지는 영양소가 바로 '철분' 입니다. 이때 철분제를 먹이는 것 보다 고기를 매일 먹는 것이 철분 보충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소아과 전문의들도 6개월 이후에 이유식에 반드시 쇠고기를 넣어먹을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한우로 된 소고기 안심이 가격대가 높아서 부담스럽다면 우둔살, 홍두깨살로 대체할 수 있는데요. 안심의 1/3 정도 되는 가격에 살코기가 많은 편입니다.
쇠고기만 먹이기 지겹다면 7개월부터는 닭가슴살, 닭안심으로 육수와 살코기를 내어 이유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는 지방이 많고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생후 11개월 이후에 먹이는 게 좋습니다. 고기 누린내가 고민이라면 삶을 때 양파를 넣으면 냄새를 없애는데 도움이 됩니다.
*고기류 이유식 섭취 시기*
쇠고기(안심 - 우둔살, 홍두깨살 대체 가능)
6개월 이후
닭가슴살, 닭안심
7개월 이후
닭날개, 닭다리, 돼지고기(안심, 등심)
12개월 이후
쇠고기(양지머리), 돼지고기(삼겹살)
13개월 이후
어떤 재료든 반드시 알레르기 반응여부를 확인하고 먹이세요.
알레르기란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과 다른 종류의 단백질을 섭취했을 때 우리 몸이 그에 대한 항체를 만들게 되고, 그 후 항체를 만든 단백질을 다시 섭취했을 때 항원, 항체 반응이 나타나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합니다.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식품을 먹게 되면 30분~120분 사이에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새로운 재료의 음식을 먹게 되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지 꼭 확인하셔야 해요.
한번 먹이고 나서 반응을 보였을 때, 알레르기 원인 식품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의심이 되는 식품은 한달 여 뒤에 다시 한번 먹여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돈을 들여 대형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확실 하지만, 혈관이 가느다란 아이의 채혈을 하는 건 매우 고통스럽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높은 식품으로 생우유, 달걀흰자, 새우, 돼지고기, 조개류, 밀가루음식, 땅콩 등이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주세요.
콩류, 유전자변형(GMO)콩을 조심하고
견과류, 세 돌 이후에 섭취하고 갈아서 준다면 13개월 이후가 안전해요
콩, 두부류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양질의 단백질이기 때문에 블로그 지기가 이유식에 자주 활용하고 가족 또한 가장 많이 먹는 식품 중 하나인데요. 수입산 콩은 유전자변형콩의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국산 유기농 콩이 좋습니다. GMO콩이 우리 몸의 호르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조금은 까다롭게 콩과 두부를 고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견과류는 목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작게 간 형태로 13개월 이후에 먹이고 갈지 않은 덩어리는 최대한 늦게 아이가 씹는 것을 잘할 수 있을 때가 좋습니다.
완두콩, 강낭콩, 검은콩, 대두, 밤콩, 밤, 참깨, 검은깨
6개월 이후
잣, 두부, 연두부, 순두부, 들깨
7개월 이후
건포도
9개월 이후
유부
11개월 이후
두유
12개월 이후
껍질콩, 피스타치오, 땅콩, 호두, 해바라기씨(갈아서)
13개월 이후
호박씨(갈아서)
15개월 이후
아몬드 및 견과류(통)
24개월 이후
채소, 해조류는 7개월 지나면 대부분 가능해요
곡류 이유식을 잘 먹는다면 채소를 하나씩 넣어서 아기에게 새로운 맛을 알려주기 시작하는데요. 가장 먼저 시작하는 채소가 감자, 고구마입니다. 이후에는 채소를 하나씩 추가해서 먹이다가 중기부터는 2-3개를 넣어 먹입니다. 대부분 7개월 이후에 먹일 수 있지만 섬유질이 많아 조금 늦게 먹여야 하는 재료도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당근, 파프리카는 배변 시 그대로 나올 수 있으나 이상 반응은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김은 간이 되지 않은 아기 전용 김부터 시작해주시고, 미역은 잘게 잘라서 조리합니다.
감자, 오이, 고구마, 애호박, 단호박
4개월 이후
무,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적양배추
5개월 이후
당근, 양파, 시금치, 양배추, 대추, 버섯류
6개월 이후
파슬리
7개월 이후
숙주, 콩나물
9개월 이후
치커리, 가지, 무순
10개월 이후
피망, 파프리카, 쑥, 냉이, 고사리, 깻잎
12개월 이후
토마토, 방울토마토, 토란, 부추
13개월 이후
김
6개월 이후
미역, 파래
7개월 이후
우무(한천)
11개월 이후
과일, 달달한 과일은 돌 지나고 먹이세요
이유식을 잘 먹지 않을 때, 입맛을 돋워주기 위해 과일부터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요. 과즙을 먼저 맛보게 되면 달달한 맛에 빠져 미음을 잘 먹지 않을 수 있어 되도록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산이 적고 소화가잘되는 사과, 바나나, 배를 먼저 먹인 후에 다른 과일을 시작해주세요. 간혹 과즙을 젖병에 넣어 물리는 경우가 있는데 과즙도 치아를 썩게할 수 있으므로 숟가락이나 컵을 사용해주세요.
사과, 바나나, 배
4개월
자두, 수박
5개월
귤, 참외
7개월
멜론
9개월
홍시, 포도, 살구
10개월
파인애플, 단감, 복숭아
12개월
망고, 레몬, 오렌지, 딸기, 키위
13개월
소화가 잘 되는 시기가 지난 후 먹이는 이유식 재료
밀가루, 가급적 돌 지나고 시작하세요
밀가루를 일찍 먹여야 할지 아닐지 엄마들의 고민이 많으실텐데요. 한의학적으로 밀은 차가운 성질에 다른 곡류보다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킬 확률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시판되는 밀가루도 가공의 과정을 거쳐 만든 것이기 때문에 가급적 돌 지나고 먹일 것을 추천합니다.
쌀국수(으깨 먹일 경우)
6개월 이후
당면
10개월 이후
소면, 칼국수, 우동면, 메밀국수, 스파게티면
12개월 이후
계란,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면 노른자부터 7개월에
유제품, 소화가 잘되는 치즈부터 7개월에
계란은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면 가장 쉽게 널리 이유식에 쓰이는 좋은 재료 입니다. 7개월 이후에 반드시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하고 노른자부터 시작해주세요. 유제품은 시판하는 아기용치즈부터 먹여주세요. 요구르트의 경우 보통 설탕이 많으니 홈메이드 요구르트를 만들 수 있다면 먼저 먹여볼 것을 추천합니다. 모짜렐라 치즈는 염분이 높은 관계로 가급적 늦게 먹여주세요.
아기용치즈, 달걀노른자
7개월 이후
플레인 요구르트
8개월 이후
메추리알, 마아가린
10개월 이후
액상요구르트, 버터, 생크림, 달걀흰자
12개월 이후
생우유, 연유
13개월 이후
모짜렐라 치즈
18개월 이후
생선, 흰살부터 7개월 이후에 차근차근 시작해요
생선은 처음에는 대구, 명태와 같은 지방성분이 낮은 흰살 생선을 사용하는데 등푸른 생선보다 알레르기 반응도 적고 담백하며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합니다. 고등어의 히스티딘 성분은 상온에서 녹였을 때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운 물질이 발생할 수 있어 최소한 돌 이후에 먹여주세요.
조기, 대구, 마른멸치, 임연수어, 가자미
6개월 이후
갈치, 황태
7개월 이후
연어
8개월 이후
고등어, 삼치
13개월 이후
굴비
15개월 이후
새우, 국물은 7개월 이후 덩어리는 9개월 이후
새우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칼슘과 무기질도 풍부합니다. 알맹이는 이유식에 활용하고 손질하고 난 새우의 껍질과 머리는 이유식 국물낼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징어 역시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은 식품이지만 질기기 때문에 생후 11개월 이후에 몸통만 곱게 다져서 먹이며, 재빨리 단시간에 삶아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새우,북어(국물만)
6개월 이후
새우
9개월 이후
날치알
10개월 이후
오징어, 북어
11개월 이후
뱅어포, 게
12개월 이후
건새우(덩어리)
24개월 이후
조개류, 13개월 이후가 안전해요
굴
9개월 이후
모시조개, 홍합, 대합, 맛조개, 소라, 바지락, 전복
13개월 이후
최대한 늦게 먹이면 좋은 통조림, 햄, 어묵, 음료수
통조림은 보존 기간이 길어야 하기 때문에 보존료가 들어있고, 기름기가 많으므로 먹이더라도 기름을 빼고 조금씩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게맛살은 염분과 밀가루가 첨가되어 있습니다. 햄 소시지 등의 가공식품의 발색제로 사용되는 아질산염은 발암성을 유발하고, 염분이 많기 때문에 먹일 때는 살짝 데쳐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유 분유 외에 다른 음료수 언제부터 먹일지 고민이 많습니다. 대부분 유제품으로 먼저 시작하고, 과즙음료로 넘어가기 마련인데요. 과즙 자체에 함유된 비타민은 좋지만 당이 많고, 당 섭취가 어릴 때부터 많으면 소아청소년 2형당뇨, 비만을 부를 수 있어서 가급적 늦게 먹일 것을 권유하고, 그 양도 너무 많지 않게 조절해주세요.
포도주스, 사과주스
12개월 이후
녹차, 레몬에이드, 복숭아주스, 오렌지주스
13개월 이후
이온음료
24개월 이후
탄산음료
36개월 이후
은근 헷갈리는 이유식 재료 시작시기, 저장해두세요^^
처음 이유식은 아무런 간 없이 시작하며 보통 맛을 더하기 위한 기름 류의 경우 6개월 이후에 원재료의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면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돌이 지나면 간을 시작하는데, 이때도 어른 간보다는 싱겁게 맞추셔야 합니다. 요즘은 어린이를 위한 천연조미료, 양념 제품까지 편리하게 나오고 있으니 예민하고 까다롭게 아이 음식에 신경쓰는 엄마라면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참기름, 들기름, 식용유, 올리브유
6개월 이후
소금, 설탕, 간장, 된장, 토마토케첩, 마요네즈,머스타드소스, 굴소스, 식초, 미소된장
12개월 이후
고춧가루, 고추장
15개월 이후
영유아 때 이유식 재료를 하나씩 바꿔가면서 자녀가 어떤 음식에 알레르기를 가지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어떤 이유식을 먹느냐에 따라 편식 없이 쑥쑥 클 수 있기 때문에 이유식 단계에서의 엄마의 노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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