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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아기 보약 먹이기: 한약 잘 먹는 방법

센스있는 출산과 육아 준비/워킹맘 육아일기

by 좋은면역 아이누리 2014. 2. 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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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약 잘먹이는 법

14개월의 도윤이는 한 번씩 감기나 중이염을 앓기는 했지만 크게 아픈 일 없이 건강하게 지내고 있었어요. 밥도 잘 먹어서 잘 크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몸무게와 키를 재보면 평균치보다 더 작게 자라고 있더라고요. 태어나면서 가지고 태어난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이기도 해서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첫돌 한약 처방을 받았습니다. 한약을 잘 못먹는 아기를 위한 색과 맛이 없는 증류한약이 있는데요.  처음엔 증류한약을 지으려다가 이를 위해서는 약재에 녹용을 넣을 수 없다는 말씀을 듣고 일반 한약으로 지었습니다. 도윤이가 녹용을 먹고 밥을 잘 먹는지 알고 싶고, 성장이 정상으로 돌아왔으면 했거든요. 


아이 약 잘먹이는 법


아기가 한약을 거부하더라도 포기하지 마세요

아침, 저녁으로 먹는 한약을 기다리던 한약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도윤이에게 쥐어줬어요. 잘 먹지는 않지만 식탐이 많은 도윤이를 보며 한약의 맛을 크게 싫어하진 않을 것 같았거든요. 처음에 한약을 먹을 때 한약을 뜯어 빨대를 끼워 주었는데요. 뭐든지 잘 먹기 때문에 처음 몇 모금은 잘 마시더라고요. 그런데 갑자기 한약을 거부하고 도리도리만 계속 하기 시작하는거예요. 한약은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번 먹어야 하는데 나눠서 먹이려니 하루에 한 팩 먹이기도 쉽지 않았어요. 아무리 비싼 한약이라도 안 먹으면 소용 없다는 말이 떠오르면서 매번 도윤이의 한약 먹는 시간이 도윤이 뿐만 아니라 엄마아빠까지 힘들었습니다. 


한약 잘 먹는 노히우, 자기 한약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요

주중에 도윤이와 한약 전쟁을 치른 후 주말에 할머니댁에 갔는데요. 원래 육아도 힘들어하신 할머니가 한약을 보고는 반가워할리 없었어요. 게다가 잘 안먹는 한약이라니, 저까지 죄송해지더라고요. 그런데 며칠 뒤 웬일인지 할머니댁에서는 한약을 잘 먹는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어떻게 했는지 여쭤봤더니 도윤이가 좋아하는 컵에 부어서 줬다고 하더라고요. 먼저 갈색 액체에 관심을 갖지 않고 컵 자체에 관심이 쏠릴 수 있도록 좋아하는 컵에 주는 방법이 처음이 통했다고 합니다.  

약 잘먹이는 법

도윤이를 만나러 할머니 댁에 갔을 때 아기가 자신의 한약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 일부러 약올렸어요. ‘도윤이, 한약 안먹어? 이거 엄청 좋은건데 내가 대신 먹는다?’라고 몇 번 말하는 등 자신의 한약을 싫어하니 뺐어 먹겠다는 이야기를 하니 도윤이가 금세 다가와서 먹더라고요. 얼마 뒤 음료수 먹는 것처럼 한약을 잘 먹는 도윤이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보게 되었어요. 저도 잘 못먹는 쓴 한약을 돌이 지나지 얼마 되지 않은 우리 아들이 먹는걸 보니까 참 기특했습니다. 

 

쓴 약이더라도 자신만을 위한 것임을 알게 되면 싫어하는 기색 없이 잘 먹게 된 도윤이인데요. 할머니댁에 직접 즙을 낸 호박즙이 집에 있었는데요. 저에게 한팩 주셨는데 먹어보니 제가 원하던 호박의 맛이 아니라서 먹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몇 모금 먹다말고 ‘도윤아, 도윤이가 먹어볼래?’ 라고 주었더니 쪽쪽 빨아 먹었어요. 어른이 먹는 것을 자신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좋아하고 잘 먹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한약을 먹기 시작하면서 아픈 적이 없고 이전보다 힘도 더 세진 것 같은 기분도 들어요. 돌 전후로 1년 정도는 키가 폭발적으로 자라는 시기이기 때문에 면역력을 잘 다스려 주는 것이 필요한데요. 큰 질환 없이 앞으로도 도윤이가 쑥쑥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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