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한글 이름 짓기 방법 및 주의할 점

예쁜기만 한 갓 태어난 아기에게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이름을 주고 싶은 것이 모든 부모의 마음일 거예요. 요즘 이름은 부를 때 예쁘고, 한글 이름이나 영문이름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고, 한자로도 쉽게 쓸 수 있는 이름을 많이 선호하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해외 생활이 많아지면서 발음이 강한 이름 보다는 외국인도 쉽게 따라 말할 수 있는, 그리고 외국어로 이름을 써도 발음이 제대로 날 수 있는 이름을 짓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또한 한자를 사용한다고 해도, 한글로도 멋진 뜻이 될 수 있는 이름을 원하는 부모가 많아요. 한글이름은 아이의 성과 이름이 합쳐져서 좋은 뜻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점점더 많은 부모들이 한글이름을 원하고 있어요. 한자와 다르지만, 한글 이름 또한 이름 짓기 원칙이 있으니 참고하면서 이름을 지어보세요. 

한글이름을 짓는 3가지 방법 : 닫힌 꼴, 열린 꼴, 줄인 꼴

한글 이름은 한글의 명사를 중심으로 해서 만들어 사용하는지, 아니면 동사, 형용사, 부사를 이용해서 만드는지, 뜻 있는 두 낱말을 줄여서 사용하는지에 따라 종류가 달라져요. 

   닫힌꼴 이름 만들기 

닫힌꼴 이름은 명사를 중심으로 해서 만들어진 이름으로, 명사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옛말의 명사를 쓰거나, 동사나 형용사를 명사형으로 바꾸어 사용하거나, 관형사나 접두어가 명사와 결합되거나, 명사와 명사, 명사와 조사를 붙여 이름을 만들어요. 명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변형을 통해 이름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겨울, 겨레, 누리, 나래, 가람(강), 다솜(사랑), 미르(용), 다움(답다~), 새롬,세움, 푸름, 해솔, 솔봄, 참솔, 보미, 해랑, 솔아 

   열린꼴 이름 만들기 

열린꼴 이름은 동사나 형용사, 부사를 중심으로 낱말을 이름 전체로 사용하거나, 잘라서 이름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말해요. 동사나 형용사를 그대로 이용하거나, 명사와 동사, 형용사가 합쳐져서 이름이 되거나, 부사 자체가 이름이 되는 경우도 있어요. 

고운, 다운, 어진, 빛나, 힘찬, 솔찬, 가득, 도란 

    줄인꼴 이름 만들기 

문장이나 낱말을 줄여서 만든 이름이에요. 문장이나 낱말을 줄여도 그 뜻을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알 수 있게 짓는 것이 좋아요. 

슬옹(슬기롭고 옹골차다), 예별(예쁜 별), 예은(예수님의 은혜), 해람 (해와 바람) 

한글 이름 지을 때 주의할 점 

한글 이름은 성과 이름이 잘 조화되어야 해요. '아리'라는 이름은 예쁘지만, '조'라는 성이랑 결합하면, '조아리'라는 애매한 의미가 되는 것처럼 말이죠. 또한 어른이 되었을 때도 불러서 어색하지 않은 이름이 좋아요. '김샛별' 할머니는 좀 어색하겠지요?

그 다음 소리와 뜻이 어울리는 이름이 좋아요. 아무리 뜻이 좋아도 이상하게 들리는 이름은 피하세요. 예를 들어 "박새"는 예쁘고 귀여운 새지만, 자칫 "빡세"로 발음될 수 있어서 친구들의 놀림감이 될 수도 있답니다. 

한글 이름도 형제들끼리 돌림자를 쓰는 것이 예뻐요. "고운 - 고와" "가람 - 아람 - 파람" 등 돌림자를 써도 의미가 좋은 이름을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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