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6개월이 지나면 아이는 조금씩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소화기가 잘 발달되게 만들기 위해서는 초기 이유식을 어떻게 시작하는가가 무척 중요하답니다. 이유식은 아이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게 만들어주고, 음식 고유의 맛을 통해서 편식 없는 식습관을 키워줘요. 또한 소화기도 튼튼하게 만들어 주지요.
이유식을 만들 땐 우선 아이에게 안전한 채소부터 정하는 것이 좋아요. 알레르기가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음식물은 단백질 때문에 소화가 잘 안되어서 그런 것이거든요. 부드럽고 맛이 좋은 고구마, 당근, 시금치, 감자 등 채소 4총사를 시도해 보세요~. 양배추와 당근, 시금치는 6개월 이후에 먹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럼, 각각 어떤 영양분이 있고, 어떻게 만들어 먹이는 것이 좋은지 살펴볼까요?
변비 없애주는 고구마로 시작하기
고구마에는 비타민A가 풍부하게 들어있고요. 호흡기 점막과 면역 기능을 튼튼하게 해줘요. 이외에도 비타민 B나 비타민 C도 풍부해서 겨울 제철 채소로 인기가 많지요. 특히, 고구마에는 섬유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변비를 막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도와줘요.
고구마는 팍팍한 밤고구마와 부드러운 호박고구마가 있는데요. 아이에게 처음 먹일 때는 묽은 미음 형태로 만들어주면 좋아요. 고구마와 쌀을 곱게 간 후 끓인 고구마 미음이나 묽은 야채 국물과 고구마를 다진 것을 곱게 푼 수프 형식으로 이유식을 시작해 보세요.
고구마 미음 만들기
불린 쌀 20g과 고구마 10g을 믹서에 넣고 물을 2컵 넣은 후 곱게 갈아주세요. 믹서에 갈 때는 한 번에 오래 가는 것보다, 짧은 시간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돼요. 곱게 갈린 쌀 고구마 액체를 냄비에 넣고 끓여주세요. 10~20분 이상 끓이면서 쌀이 푹 퍼지고 질척해지면 마지막으로 체에 걸러 주세요. 한 김 식힌 후 따뜻할 때 아이에게 먹여주세요.
천연 눈 영양제 당근으로 시작하기
당근은 비타민A가 가장 풍부한 채소예요. 특히 당근의 주황색을 만드는 베타카로틴은 시력을 보호하고 야맹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지요. 이외에도 호흡기 점막의 저항력을 길러주고 면역력을 강화하기 때문에 겨울철 대표 건강 음식이에요.
당근을 고를 때는 색이 선명하고 만졌을 때 단단한 것이 좋아요. 수확한지 오래된 것일수록 끝이 파랗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진한 주황색을 띤 것을 골라주세요. 껍질에 영양이 많아서 얇게 벗겨내는 것이 좋지만, 농약이 걱정일수도 있기 때문에 아이용 이유식 재료로는 유기농 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아요.
당근 감자 미음 만들기
불린 쌀 20g과 껍질을 깐 당근 10g을 믹서에 넣은 후 물 2컵과 함께 곱게 갈아주세요. 감자는 쪄서 곱게 으깨주세요. 미음에 사용할 때는 어른 숟가락 1숟가락 정도만 넣으면 돼요. 믹서에 간 당근과 쌀을 냄비에 넣고 끓인 후에 쌀이 투명하게 익을 때 쯤에 으깬 감자를 넣고 주걱으로 저어가며 끓여주세요. 당근에는 비타민C 분해효소가 들어있기 때문에 감자처럼 비타민C가 많은 재료와 함께 조리할 때는 나중에 당근을 먼저 충분히 익힌 후 감자를 넣어 조리해주는 것이 좋아요.
뼈의 성장을 돕는 시금치로 시작하기
시금치에 들어있는 엽산과 철분은 심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성장 발달에도 도움을 준답니다. 생후 6개월 이후에는 철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시금치를 이용한 이유식을 만들어준다면 각종 미네랄을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어요.
겨울에는 시금치가 더욱 달고 맛있어요. 시금치의 영양소는 줄기보다 잎사귀에 많고 초록색이 진할수록 영양가가 높아요. 잎이 윤기가 나는 것을 골라주는 것이 좋아요. 시금치는 오랫동안 데치면 쉽게 물러버리기 때문에 끓는 물에 1~2분 정도, 잎의 순이 살짝 죽을 만큼만 데쳐주면 돼요.
시금치 미음 만들기
시금치 5g과 비타민 5g은 끓는 물에 데친 뒤 다지거나 절구에 곱게 찧으세요. 잎사귀가 부드럽기 때문에 잘게 다져주면 미음을 만들 때 쉽게 풀린답니다. 불린쌀 20g을 믹서에 간 후 물 1컵 반을 넣고 잘 풀어서 끓여주세요. 쌀가루가 투명하게 익으면 시금치와 비타민을 넣고 저어가며 다시 한 번 끓여주세요. 다 끓인 미음은 체에 걸러서 먹이세요.
위와 장 건강에 좋은 양배추로 시작하기
양배추는 위장에 가장 좋은 채소예요. 양배추를 매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을 정도라고 할 정도로 비타민과 무기질, 여러 영양소가 풍부해요. 특히 양배추는 위궤양 치료에 아주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양배추는 단단하고 묵직하면서 전체적으로 둥글고, 겉잎이 짙은 녹색인 것을 선택하세요. 손질할 때는 잎을 한장 씩 떼어 씻는 것이 좋고요. 이유식으로 사용할 때는 두꺼운 줄기 보다는 얇은 잎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양배추 사과 미음 만들기
불린 쌀 20g은 믹서에 곱게 갈아주세요. 여기에 양배추 10g과 껍질 벗긴 사과 5g을 함께 넣고 다시 곱게 갈아주세요. 냄비에 한데 섞인 쌀과 양배추, 사과를 넣고 푹 끓여주세요. 다 끓인 후에는 체에 걸러서 아이가 국물을 먹을 수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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