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을 구성하는데 수분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따로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될 거예요. 특히 겨울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감기를 예방해주고, 기관지도 촉촉하게 만들어주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우유나 탄산음료를 자주 먹는 것은 좋지 않아요. 몸에 좋지 않은 색소와 설탕은 소아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오히려 몸 속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거든요. 이때는 한방차를 먹이는 것이 건강과 영양을 한꺼번에 챙기는 길이랍니다. 특히 추울 때는 황기차를 끓여먹는 것도 좋아요.
기력을 찾게하고 땀을 다스리는 황기
황기는 기운을 불어 넣는 한약재 인데요. 삼계탕의 재료로도 많이 들어봤을 거예요. 기를 보하며 땀이 나는 것을 멈추게 하고, 갈증을 개선해 준답니다. 또한 식욕부진과 면역력 저하를 해소하고 피로회복을 빠르게 도와주는 효능이 있어요.
보양식의 단골재료로 쓰이는 황기는 차로 끓여 마시면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좋은 보약이 될 수 있답니다. 하지만, 피부병이 있다면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으므로 한의사와 상담 후 먹이는 것이 좋아요. 황기차 만드는 방법은 쉽지만 다른 차에 비해 오랫동안 달여야 한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물 1ℓ에 황기 15g를 넣고 약한 불로 2시간 정도(혹은 물이 1/4 줄어들 정도) 끓이면 황기차가 완성되지요.
한방차를 마실 때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어요. 아래의 사항을 보면서 체크해두세요.
1.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생후 12개월 이후, 첫돌이 지나고 먹이세요.
2. 하루 반 컵 정도씩 2~3일 정도 먹인 후, 설사․변비․배앓이․피부변화 등이 없으면 먹이세요.
3. 물 대신 줄 것이라면 30~50배 정도 희석하는 것이 좋아요.
4. 한번 끓인 차는 냉장 보관이라도 2주를 넘기지 않도록 하세요.
5. 하루 100㏄ 이상은 마셔야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6. 한 가지 재료의 차를 한 달 이상 먹이지마세요.
황기는 한방차 말고도 음식으로 만들어 먹여도 좋아요. 아이의 증상에 따른 약선음식으로 건강을 지켜주세요~. 물론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먹어도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 잊지 마시고요~.
1 땀을 많이 흘려 기력이 떨어진 아이에게는 황기 삼계탕
닭 한 마리에 황기 40g과 인삼 20g을 넣고 찹쌀과 대추, 밥을 넣어 푹 고은 후 황기는 버리고 삼계탕 혹은 삼계죽을 만들어 주세요.
2 추위를 싫어하는 아이에게는 황기꿀청
황기를 꿀물에 재워 황기가 꿀물을 듬뿍 빨아들인 다음 프라이팬에서 바삭하게 구워 보관하세요. 아이에게 먹일 때는 이렇게 만든 황기 20g에 물 500cc를 넣고 끓여 반으로 줄면 하룻동안 나눠 마시게 해주세요.
3 입맛없는 아이에게는 황기죽
황기를 달여 짠 즙과 멥쌀을 1:2 비율로 끓인 황기죽을 하루 두 끼 나누어 따뜻하게 먹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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