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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의 유혹, 이제는 뿌리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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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좋은면역 아이누리 2017.09.0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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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가 반장으로 뽑혔습니다

 

선생님의 한 마디 이후, 필자를 포함한 아이들은 기대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에 새로 올 손님 때문이었죠. 익일 오후, 손님이 교실에 등장했습니다. 새로 뽑힌 반장 엄마가 사주신 따뜻한 햄버거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필자와 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교실 안은 금세 햄버거 냄새로 가득했습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은 햄버거를 입에 물면서 하하호호 웃으면서 얘기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맥도널드 햄버거를 먹는 사람은 서로 싸우지 않는다는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의 발언처럼 햄버거는 누구나 좋아하는 간식거리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햄버거는 엄마들도 선호하는 아이의 간식거리로 통하기도 합니다. 패스트푸드 매장을 가면 엄마와 아이가 햄버거를 먹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햄버거는 칼로리가 매우 높고 건강에 좋지 않다곤 하지만 그 유혹을 엄마들이 뿌리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쉽고 간편하게 아이의 한 끼를 책임질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자주 먹지 않는 선에서 괜찮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요즘 햄버거는 엄마들에게 찬밥 신세를 면치 않고 있어요. 이번 여름에 햄버거와 관련된 많은 사건들이발생하면서 엄마들이 기피하는 간식거리 1호로 꼽히고 있습니다. 작년 9, 경기도 평택시의 한 맥도널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은 4세 여아가 용혈성 요독 증후군에 걸려 소송을 냈다는 사실이 지난 7월에 알려졌습니다. 살충제 달걀과 맞물려 햄버거 병에 대한 공포가 엄마들 사이에서 퍼지기 시작했죠. 그리고 지난달 25, 한 교회에서 8명이 복통과 설사, 고열 등 장염증세를 호소한 사태가 발생하면서 맥도널드 측은 불고기버거를 아예 판매 중단했습니다. 더구나 최근 한국 소비자원 조사에서도 맥도널드 불고기버거에서만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100/g이하)3배 이상(340/g) 초과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기피하는 음식으로 전락한 햄버거

 

 

햄버거 병과 관련해 등장한 용혈성 요독 증후군에 대한 엄마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용혈성 요독 증후군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가장 심한 증상인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은 신장이 불순물을 걸러주지 못해 독이 쌓여 발생합니다. 이 병은 주로 덜 익은 햄버거 패티를 먹고 발생하기 때문에 햄버거 병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유아나 노인에게 주로 나타나는 이 병은 빈혈, 고혈압, 경련 등 여러 증상들이 나오고 합병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올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서 2011~2016년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으로 보고 된 환자 443명 중 용혈성 요독 증후군으로 진행된 환자가 24명이라고 밝혔는데, 그 중 0~414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아이들의 햄버거 섭취에 대해 주의가 더욱 필요한 상황입니다.

 

햄버거에 대한 우려와 두려움이 확산되면서 13년 전, 영화가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영화 <슈퍼 사이즈 미> 주인공은 한 달 동안 하루 세끼 모두 맥도널드 햄버거만 먹으며 신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알아봤습니다. 체중이 11.1kg 증가했고 신체 나이는 약 4살 올라갔으며 우울증, 성기능 장애, 간질환까지 나타났습니다. 주인공의 신체 변화를 통해 햄버거가 신체를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얼마나 부정적인 음식인지 보여줬습니다. 실제로 햄버거와 감자튀김, 콜라로 구성된 햄버거 세트 1개는 하루 적정 소비량 수준의 나트륨과 열량이 들어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 섭취하는 데 부담스러운 음식입니다.

 

이제 햄버거와 관련된 우려는 영화 속 이야기도, 다른 나라 이야기도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우리 가까이서 아이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분 좋게 햄버거를 먹을 수 있는 때가 아닌 만큼 햄버거가 말하는 경고장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 햄버거의 유혹에 뿌리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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