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증세를 보이는 아이, 주의해야 할 음식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한여름이 다가오고 있어요. 아이를 가진 부모 입장에선 감기나 다른 기타 질병에 덜 걸릴 것 같은 마음에 겨울보단 봄, 여름이 더 마음이 놓이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방심은 금물! 여름철 아이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장염"인데요. 봄ㆍ여름철에는 음식이 잘 상해서 장염에 걸리기 쉽지만 겨울보다 외출이 잦아지면서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성인에게는 장염이라는 질병이 그냥 가볍게 스쳐가는 질병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위험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번 여름철 아이가 장염 증세를 보인다면 꼭 잘 치료를 해주셔야 하는데요. 여러가지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장염걸린 아이에게 과연 어떤 음식을 줘야하고 어떤 음식들은 조심해야 할까요? 오늘 그 궁금증을 저희 아이누리한의원과 함께 해결해볼까요 ^^?

아이 장염, 왜 발생할까요?

일단 장염이 왜 생기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장염은 말그대로 장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병이예요. 장 내로 침투한 미생물이나 세균을 퇴치할 힘이 부족하여 병이 생기게 되는 것인데요. 그래서 주로 3세 이하의 아이들이 장염에 자주 걸립니다. 그래서 어떤 외부의 요인이 장을 자극하게 되면 장염이 나타나요. 그래서 면역력이 참 중요한데요.

장염은 크게 바이러스성과 세균성으로 나뉩니다. 먼저 바이러스성 장염은 6~24개월 아이들 대부분이 걸리는 장염입니다. 세균성 장염보다 바이러스 장염이 더욱 많다는 이야기죠. 특히 로타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병은 초가을부터 겨울까지도 장염을 유발합니다. 아이들이 외출했다가 감염됨 손이나 옷을 입에 넣어나 균에 감염된 음식을 먹고 전염되기도 해요. 그래서 외출 후에는 꼭 손을 자주 씻고 놀이터에 다녀온 옷도 곧바로 세탁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다음, 세균성 장염은 여름철 더운 날씨에 유행하는 세균인 식중독, 장티푸스, 이질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데요. 아이가 열이나고 물이 섞인 설사를 자주 하거나 복통을 호소한다면 세균성 장염을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담즙이 섞인 파란색 위장액까지 토하며, 하루에 많게는 10번까지 설사를 하기도 해요. 이럴 때에는 수분섭취가 정말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가 이런 증세를 보인다면 어떤 음식들을 먹여야할까요?

장염, 먹으면 안되는 음식

장염에 걸렸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음식'입니다. 음식을 잘못 먹이는 경우 장염이 심해지거나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예요. 심하게는 병원에 입원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장염에 걸린 아이가 먹어선 안되는 음식은 무엇들이 있을까요?

먼저 장염이 걸렸을 때 피해야 할 음식은 바로 '차가운 음식'입니다.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배탈이 나듯이 장염에 걸렸을 때 찬 음식을 먹으면 증상을 더욱 심하게 만들어요. 또한 우유나 요거트, 치즈와 같은 유제품도 되도록이면 주지 않는게 좋습니다. 우유에 있는 유당이 장을 자극하여 장을 자극할 수도 있거든요. 이 외에도 후추나 고추가루가 향신료가 들어있는 음식도 위와 장을 자극하여 장염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볶거나 튀긴음식, 기름진 고기도 마찬가지예요

장염, 먹어야 하는 음식

아이가 설사를 자주 하게 되면 수분을 많이 손실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수분을 자주 섭취해주는 것이예요. 아이에게 미지근한 물을 자주 주세요. 설사를 할때마다 마시게 하는 것이 좋겠죠? 그래서 밥보다는 죽이 수분공급도 되고 속에도 좋아요. 한꺼번에 많이 먹이시는 것보다 조금씩 적은 양으로 자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죽도 살짝 묽게 만들어서 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고기를 먹일 수 없다고 해서 아이에게 고기를 주지 않을 수 없어요. 단백질은 꼭 먹여야 하는 필수 영양소이기 때문이예요. 그래서 장염에 걸린 아이에게는 돼지고기, 소고기보다는 생선을 주어 단백질을 보충해주세요. 생선 튀김보다는 생선 찜으로 부드럽게 조리하는 것이 장 건강에 더욱 좋습니다. 그리고 꼭! 야채도 깨끗이 씻고 익혀서 주시길 바랍니다. 당근이나 무같은 딱딱한 야채는 아이들이 소화하기 힘들수도 있기 때문이예요.

장염을 극복하는 습관

장염은 외부환경에 의해 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외부 자극을 이겨내는 면역력만 강하다면 장염에 잘 걸리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외출 후 아이의 손과 발, 몸을 깨끗이 씻겨주고 평소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줘서 면역력을 높여주세요. 만약 장염에 걸렸다면 면역력을 강화하고 수분을 조정하는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한의학에서는 잦은 장염을 치료하는데 한약과 뜸, 침을 이용하는데요. 한약은 장 내의 과도한 수분을 조정하고 대장, 소장의 습열을 제거하여 열을 식혀주게 됩니다. 또한 침으로 장의 과도한 경련, 운동력을 억제하고 뜸을 통해 허약해진 장의 면역력을 높입니다. 아이가 장염에 자주 걸린다면 면역력을 기르는 한약을 복용하면서 평소 건강관리에 힘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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