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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여름나기] 뜨거운 햇볕, 땀으로부터 아이 피부 건강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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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볕, 땀으로부터 아이 피부 건강 지키기

 

[연합뉴스] 2012.06.08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아이 피부를 공격하는 외부 자극 요소들도 많아진다. 뜨거운 햇볕과 자외선은 물론 더위 때문에 흘리는 땀, 그리고 과도한 냉방까지도 아이 피부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된다. 일광 화상이나 땀띠도 흔하며,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여름철 아이 피부 건강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땀 흘리는 아이더위로 인한 땀도 아이 피부를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

 

아토피 아이, 여름이라고 안심하면 안 돼

 

아토피 피부염은 봄, 가을 환절기에만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많다. 하지만 열과 땀이 많은 여름에도 예민한 피부가 자극받을 경우 아토피가 심해질 수 있다. 여름 아토피의 한의학적 원인은 대부분 습열(濕熱)이다. 무더운 여름을 지내면서 몸속의 음기(陰氣)가 부족해지고 진액과 수분이 마르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가려움을 참지 못해 긁다보면 염증도 심해질 수 있다. 또 평소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들은 여름철 땀띠와 벌레물린 후 가려움증, 야외활동 후 알레르기성 발진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더위가 시작되면 얼굴이나 목, 살이 접히는 부분에 땀이 많이 고인다. 이때 땀이 피부를 자극해 아토피를 더욱 심하게 만들 수 있다. 피부의 열감과 끈적임을 줄이기 위해 에어컨을 하루 종일 틀어놓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되면 실내가 건조해지고 아이 피부 역시 더욱 건조해지면서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 에어컨은 한 시간 이상 연속해서 틀지 않고 환기도 자주 시켜준다. 물을 수시로 자주 마셔서 부족한 체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준다.

 

 

물 마시는 아이물을 수시로 마셔주는 것이 아이 피부 건강 지키기에 도움이 된다.

 

야외활동 시 땀과 자외선, 벌레도 주의해야

 

외출할 때 강한 자외선은 아이의 예민한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 또한 아토피 피부염 아이들에게는 장단점이 있다. 끈적한 느낌의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먼지를 달라붙게 만들어 오히려 아이 피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칠부 소매의 얇은 상의, 또는 모자를 사용해서 자외선을 직접 차단하거나, 외부활동은 자외선이 가장 심한 오전 11시∼오후 3시대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강한 자외선은 아이의 예민한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아이누리 한의원 잠실점 김시혜 원장은 "땀과 자외선, 야외활동 시 벌레도 주의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아이가 외부 자극요소에 덜 민감하도록 내부적인 면역 체계를 안정화시키는 게 중요하다. 아토피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외부 환경 관리로 도움이 되지만, 심할 경우엔 몸속 습열을 다스리는 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면역력을 높여주고 피부 자체의 과민성을 조절해주면서 증상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벗겨두기보다 통풍 잘 되는 면 옷 입혀야

 

밖에서 한창 뛰어놀다 보면 땀범벅이 되어 들어오는 아이들이 많다. 이때 땀을 바로 닦아내지 않으면 피부에 남아 땀구멍을 막아서 땀띠가 생길 수 있다. 아직은 땀샘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은 아이들의 생리적 특성상 땀띠가 나기 쉽고, 일단 땀띠가 나면 가려워서 긁다가 염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땀 나는 아이아이가 밖에서 놀다가 땀이 났다면 땀을 바로 닦아줘야 한다.

통풍이 되는 집안 환경이 중요하므로 실내 온도를 26℃ 전후로 유지한다. 아이 옷도 통풍이 잘 되고, 땀 흡수가 잘 되는 헐렁한 면 옷을 선택한다. 날이 덥더라도 민소매 옷보다는 겨드랑이 땀 흡수를 도와주는 반소매가 있는 옷을 입힌다. 남자 아이들의 경우 한여름 집안에서 상의를 벗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배를 덮을 수 있는 길이의 얇은 면 속옷이라도 챙겨 입히는 것이 좋다. 조금만 움직여도 옷이 젖을 정도로 땀을 줄줄 흘릴 때 그대로 두면 옷이 마르면서 체온을 빼앗아 간다. 또 더운 외부에서 땀을 흘린 채 바로 에어컨이 강하게 틀어진 실내에 들어오면 기온차로 감기에 걸릴 수 있으므로 반드시 새 옷으로 갈아입힌다.

 

목욕과 보습제, 수분 섭취로 청결과 보습 챙기기

 

보습제땀은 물로 깨끗하게 씻고 보습을 해준다.

 

땀은 물로 깨끗하게 씻겨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체온에 가까운 37℃ 전후의 물에서 수건이나 타월대신 자극을 주지 않는 맨손으로 땀을 씻어내는 정도의 가벼운 샤워가 적당하다. 입욕제를 사용한 목욕은 피부에 자극이 되므로 삼가고, 중성이나 약산성 비누를 손으로 거품내서 마사지 하듯 아이 몸의 더러운 부분을 닦아내면 충분하다. 목욕 후에는 끈적이지 않는 가벼운 질감의 로션으로 보습을 해준다. 끓여 식힌 미지근한 보리차나 생수, 오이, 수박과 같이 수분이 많고 속열을 풀어주는 과일 야채로 수분 섭취에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누리 한의원 잠실점 김시혜 원장은 "평소에도 땀이 많지만 여름이면 땀을 줄줄 흘리는 아이들이 많다. 적당한 땀은 노폐물을 배설하고 열을 조절하고 있다는 건강의 증거다. 하지만 원기가 부족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아이, 병리적인 속열이 뭉쳐서 흘러나오는 지나친 땀은 몸속의 진액 균형을 깨뜨리고 기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한다. 자생력이 충분한 아이라면 생활 관리로 여름을 건강하게 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러나 유난히 소화기가 약해 여름 배앓이나 소화불량으로 고생하거나, 평소 여름을 심하게 타고 지쳐 있는 아이라면 청량한 기운을 보충하고 진액과 한열의 균형을 맞추어주는 여름 보약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 : 아이누리한의원 잠실점 김시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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