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의 기쁨도 잠시, 최근 저출산에 따른 산모의 노령화 및 불임의 증가 등의 개인적인 원인 및 환경적인 원인 등으로 인해 미숙아를 비롯한 저체중아, 과숙아의 출산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생아들은 또래 아이들과 똑같이 돌보아야 할 부분도 분명히 있고 더욱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미숙아와 저체중아, 과숙아의 일반적인 특징과 함께 어떻게 하면 더욱 튼튼하게 키울 수 있는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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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 저체중아, 과숙아 제대로 알기 |
예정일에 맞춰 새로운 생명을 만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과 달리 조금 더 빨리, 혹은 늦게 태어나는 아이를 만나면 내 잘못은 아닌가 하여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그럼 미숙아와 저체중아, 과숙아의 발생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구분하는 것일까요? 각 신생아의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미숙아
엄마의 자궁 속에 있는 기간이 37주 미만인 아기를 미숙아(조산아)라고 합니다. 장기가 완전히 제 기능을 다 갖추기 이전인 미숙한 상태로 태어나 면역력이 약하고 땀샘이 덜 발달되어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기 힘들며, 입으로 빨거나 삼키는 동작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또한 만삭아에 비해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저체온증에 빠지기 쉽습니다. 또한 뼈가 약하고 충분히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신생아 호흡곤란증이 쉽게 오죠. 동맥관이 늦게 닫히는 등 심장 이상을 초래해 심부전, 폐부종, 폐출혈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몸무게 역시 대체로 2.5kg 이하이며 이 중에서도 체중이 1.5kg라면 초미숙아(극소저체중아)라 부릅니다.
미숙아의 경우 인큐베이터의 튜브를 통해 영양성분이 강화된 미숙아용 특수 분유를 먹이거나 모유를 짜서 튜브관으로 먹여주고, 처방에 따라 모유 강화제를 섞어주기도 합니다.
2) 저체중아
임신 기간이 37주 이상이어도 태내에서의 성장이 올바르게 이루어지지 않아 출생 시 체중이 2.5kg 이하인 아기를 말합니다. 태아가 태반을 통해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한 것으로 엄마 쪽 원인으로는 내분비 이상, 심장질환, 임신 중독증, 만성 신우염 등 엄마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바이러스성 또는 세균성 감염 질환, 약물중독, 영양실조, 음주, 흡연, 쌍둥이 임신, 빈곤 및 심한 노동을 했을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체중의 경우 산전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지만 만약 임신 기간을 계속 유지해도 체중이 증가하지 않는 경우에는 유도분만을 할 수 있습니다.
3) 과숙아
임신 기간은 10개월, 약 40주 정도 됩니다. 과숙아란 일반적인 임신 주기를 지나 임신 42주 이후에 태어난 아기를 나타냅니다. 과숙아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실치 않아요. 하지만 보통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산모에게 많이 태어납니다. 그런데 만삭이 지나면 태반의 혈류가 감소돼 태내에서 산소 결핍증이나 태아곤란증후군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난산으로 분만 장애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자연분만을 하기에 위험한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태내에서 태아가 질식사하는 경우도 있어 유도 분만 혹은 제왕절개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1) 출생 체중 기준
정상 체중아 |
출생 시 체중이 2.5~4kg에 속하는 아이로 출생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
저체중아 |
출생 시의 체중이 2.5kg 이하의 아이로 출생아의 7~8%를 차지한다. 요즘은 1kg 미만의 아이도 집중적인 관리를 받아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 |
거대아 |
출생 시 체중이 4kg 이상인 아이. 원인으로는 임신 상태에서 엄마의 몸무게가 많이 나가거나 엄마가 당뇨인 경우 거대아가 태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
2) 임신 기간 기준
만삭아 |
출생 때의 체중에 관계 없이 임신 기간이 37~42주에 속하는 아이로 출생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
미숙아 |
임신 37주 이전에 출생한 아이를 가리킨다. |
과숙아 |
임신 42주 이후에 출생한 아이를 말한다. 과숙아 중에는 종종 임신 기간은 길어도 발육상태가 나쁜 아이가 있으며 저체중으로 선천성 기형 및 대사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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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튼튼하게 키우는 방법 |
1) 미숙아 돌보기
미숙아의 경우 체중이 2.5kg 이하로 위의 크기가 작고, 빨고 삼키면서 숨 쉬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먹지 못합니다. 이 같은 이유로 인해 일반 아이들보다 3시간에 한 번 정도로 더 자주 먹여야 하죠. 또는 그보다 더 자주 먹여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미숙아라도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좋은데요. 모유수유는 출생 시 체중이 1kg 미만이라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유에는 면역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숙아를 출산한 산모의 젖에는 미숙아의 성장을 도와주는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할 뿐 아니라 소화도 더 잘 됩니다.
만약 모유수유를 하지 않는다면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동안 미숙아용 분유를 먹고 퇴원 후에는 일반 분유를 먹이는데 분유를 바꿔 먹일 때는 퇴원 후 1~2주 정도 신생아실에서 먹였던 분유를 주면서 분유에 적응시킨 뒤 시간적 여유를 두고 새로운 분유로 바꾸는 것이 좋아요.
이외 미숙아를 키울 때는 우유병 소독을 철저히 하시고 이유식은 아이의 체중이 6~7kg이 되고 고개를 가눌 수 있을 때 시작하는데 교정 연령으로 4~6개월 정도가 가장 알맞습니다. 그리고 미숙아의 경우 2개월에 한 번씩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을 잘 하고 있는지, 모유를 제대로 먹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 합니다. 이러한 검진은 돌 이후 별다른 사항이 없다면 6개월에 한 번 정도 받으세요.
2) 저체중아와 과숙아 돌보기
미숙아와 같이 저체중과 과숙아 역시 부모의 입장에서는 걱정스럽기 마련입니다. 저체중아의 경우 미숙아와 같은 호흡 장애는 드뭅니다. 그러나 선천성 기형의 가능성이 높고 혈당 수치나 칼슘 수치가 낮은 경우가 많죠.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포도당 정맥 주사를 놓고 혈당치가 안정될 때까지 시간적 여유를 두고 유심히 지켜보아야 합니다. 미숙아보다는 외부에 대한 적응 능력이 좋고 성장 속도가 빨라 아이가 체중이 어느정도 오르면 또래 아기처럼 돌보면 됩니다.
과숙아의 경우 출산예정일이 지나면 태반의 기능이 퇴화되면서 태아의 성장이 둔화되거나 감소되므로 과숙아의 체중은 만삭아보다 약간 무겁거나 오히려 가벼울 수 있습니다. 단, 다행인 것은 과숙아는 미숙아와 같이 육아방법이 달라지거나 하진 않는 다는 것입니다. 과숙아의 경우 태내에서 산소결핍증으로 태변을 보기 때문에 양수가 태변으로 착색되어 아이의 피부와 손톱, 탯줄도 노랗게 착색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생후 5~6일부터 정상적인 성장을 시작하므로 너무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미숙아의 경우 정상아와보다 약한 신체를 가지고 태어 납니다. 따라서 같은 월령의 아기와 같이 발달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꾸준히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때 받아야 할 검사는 뇌초음파 검사와 망막 검사, 청력 검사 입니다. 초기에는 문제가 잘 나타나지 않더라도 아이가 성장하면서 이상이 발견 될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미숙아 망막증은 초기 검사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어 정상으로 판명됐다 하더라도 나중에 진행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정기 검진을 받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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